봄 제철 맞은 장고항 실치 축제 정보와 실치회 먹는시기 꿀팁 공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봄 제철음식인 실치회에 대한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춥고 움츠려 들었던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야 조금씩 봄의 향기가 피어나는데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봄 제철음식을 떠올리면 주꾸미, 취나물, 장어, 쑥, 키조개, 멍게 등 다양한 재료들이 생각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실치가 단연 으뜸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에서 실치 정보와 실치회 먹는 시기, 실치회 축제 정보 가볍게 공유해 드릴게요.

봄철 서해안에서만 잠깐 잡히는 물고기가 바로 요 실치인데요!
실치라는 이름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귀한 맛이라고 합니다.
실처럼 가늘어서 실치라는 이름이 붙었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맞는 사실이에요.
몸통이 기다랗고 가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모습을 보면 그 이름이 딱 어울리는 비주얼입니다.
흰베도라치의 어린 치어인 실치는 투명한 색을 띄어 백어라고 불린답니다.

흰베도라치의 어린 치어를 뜻하는 실치는 2-5cm 정도로 매우 작고 투명한 상태인데,
멸치와 비슷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멸치와는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멸치는 멸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10-15cm까지 자라며 5-9월에 주로 알을 낳지만
실치의 제철을 2월에서 5월까지 라고 합니다.

귀한 실치의 특징으로는 급한 성격을 꼽을 수 있는데 그물에 걸리면 곧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가까운 항구 일대가 아니면 쉽게 맛보기 힘든 녀석입니다.
제철이 지나면 뼈가 굵어지기 때문에 연한 상태인 제철일 때 부드러운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귀한 실치는 신선한 상태에서 회로 즐기거나 실치회 무침으로도 맛볼 수 있습니다.
각종 야채와 양념장에 실치회를 가득 더해 한입 먹어보면 이 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게 되는데,
실치를 맛볼 수 있는 제철을 짧고 놓치면 1년이나 기다려야 하니 이때만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는 실치는,
100g 당 칼슘이 900mg으로 멸치보다 훨씬 높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A와 오메가 3 등이
풍부해 눈 건강에도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해의 별미인 실치는 짧은 기간 동안에만 볼 수 있어서 더 귀하기로 소문났는데,
매년 제철인 4월-5월이면 충남 당진 장고항에서 실치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실치 축제에서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실치를 이용한 요리들과
맨손고기잡이, 수산물 경매, 실치로 뱅어포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나들이로 가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바다의 맛을 가득 머금은 귀한 실치!
이번 봄에 꼭 한번 맛보시길 바라며 이번 글은 마칩니다.